게임 리뷰

공각기동대 - 스탠드 얼론 컴플렉스

GO-3 2019. 1. 9. 07:08

. 그래픽

부드러운 모션을 보여주는 캐릭터의 움직임과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린 모델링은 평균 수준 이상의 그래픽이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.


. 사운드

적과 가까워짐에 따라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한몫하는 발자국 소리나 총기 사용시의 발사음 등의 효과음은 매우 훌륭한 편입니다.


. 스토리

공각기동대란 컨텐츠 자체가 워낙 심오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세일즈 포인트로 잡고 있는 만큼, 이 게임에서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큰 편입니다. 한마디로 공각기동대다운 스토리라고 칭하기엔 별 무리가 없으리라고 봅니다. 


. 유저 편의성

공각기동대 - 스탠드 얼론 컴플렉스는 이런 점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데, 첫 번째로 다소 애매한 키배열을 유저가 100%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. 일반적으로 R, L키를 보조적인 동작에 사용하는 게임에 익숙해진 게이머들의 입장에서 보면 공각기동대 - 스탠드 얼론 컴플렉스의 조작 체계는 다소 적응이 필요할 수가 있습니다. 두 번째로는 게임의 진행을 저장함에 있어서 오직 오토 세이브 기능만을 지원하며, 하나의 스테이지를 완전히 클리어하기 전까지는 세이브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. 물론, 그 덕에 진득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, 아무래도 느긋하게 앉아서 장시간 게임을 즐길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게이머들에게는 꽤나 성가신 부분입니다.


. 결론

공각기동대 - 스탠드 얼론 컴플렉스는 그럭저럭 잘 만들어진 캐릭터 게임입니다. 그 점만은 분명합니다. 원작의 팬이라면 감격할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, 액션 게임을 잘 못하는 사람도 그럭저럭 즐길만한 적당한 난이도와 재미를 제공합니다. 그러나 캐릭터라는 프리미엄을 제외한 상태에서 순수하게 게임성으로 바라본 공각기동대 - 스탠드 얼론 컴플렉스는 뭔가 좀 애매합니다. 분명 범작 이상의 게임성을 제공하고 있고, 특별히 혹평할만한 구석도 없지만, 캐릭터라는 프리미엄을 제외한 상태에서 다른 걸출한 3D 액션 게임과 경쟁하기에는 딱히 이렇다할 재미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.


만약에 공각기동대 원작의 팬이라면 두말없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를 권합니다. 아마도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아라마키 부장이나 토구사등의 캐릭터들과의 대화씬 만으로도 감동의 눈물이 앞을 가릴 것이고, 웬만한 액션 게임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. 그렇지만 공각기동대라는 애니메이션 자체에 흥미가 없는 게이머들이라면 한 번쯤 숙고한 후에 이 게임을 플레이하길 권합니다. 대작 3D 액션 게임을 기대하면 상당한 실망감을 느낄 것이고, 그냥 범작 이상의 가볍게 즐길만한 3D 액션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들이라면 권장할만한 게임입니다.